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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강토  (등록일 : 2012-05-03 23:06:37 | IP : 220.92.122.68 | Hit : 6777)
이메일 |   time2100@korea.kr
글제목
|  현대인에게 필요한 영성

오늘 집에 일찍와서 골방기타에 빌빌거리다가 가리늦게 성서가족 피정 신청하고 센게에 오니
사도요한 형님과 베드로의 주옥같은 글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읽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었는데 평소 제가 생각한 바를 여기 적어보겠습니다.

어느 시대나 어느 사회나 문제는 있습니다.
그게 없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그 문제에 함몰되면 퇴보하고 해결하면 발전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우리 사회에 청년들이 봉사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사람들이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북을 쳐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해도 울지 않는 사람들.
여기 생명수가 흘러넘친다해도 먹으로 올 시간이 없는 사람들.

그렇다면 왜 시간이 없는가? 바로 현대인의 욕심 때문이죠.
모든 자원을 나의 "자아실현"을 위해 쓰고자 하는 욕심.

언제부턴가 우리들은 타인을 잃어버렸어요.
자신을 위해 살고 있어요.
그렇게 되니 타인마저 자신의 효용을 위해 이용하게 되는 거죠.

남을 위해 살면 바보가 되고 남을 이용하고 도둑질하고 사기를 쳐야
스마트한 사람이 되는 세상.
4명이 모여도 말 없이 서로의 폰을 만지작하는 세상.
스펙쌓기에서 뒤쳐지면 사회에서 도태되는 듯한 착각에 빠진 세상.

사회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사람이 법을 만들고 법을 바꾸듯
사람은 사회를 만들고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혈기 넘쳐야 할 청년들 마저
사회가 이러니 우리가 아닌 "나"는 이렇게 적응해야 한다고 규정을 짓습니다.
남의 어깨를 밟고 올라서는 거죠.

까치발로 선 자는 오래 서있을 수 없어요.
이런 체제에서 자살, 우울증 등 정신 병리적 현상이 일어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이제부터 대안을 말씀드립니다.

1. 우리 부터 일어서서 살지 말고 앉아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를 쓰레기로 여긴 사도 바오로처럼
과도한 경쟁체에게 함몰되지 않아야 해요.
구체적 실천방안은
한 마디로 "내꺼" 포기하고 "남꺼" 챙겨주자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내가 살까 하지만
남이 나를 도와주고 내가 남을 도와주면 "함께" 살 수 있어요.
뭐 재능기부다 뭐다 하지만 그것도 이 실천방안의 일부가 될 수 있죠.

2.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병든 몸에는 의사가 필요하지만 병든 마음에는 우리가 필요합니다.
물론 항정신병약과 항우울제도 효과가 있지만 그 효능은 완벽하지 못합니다.
저는 실제로 정신병리를 앓아보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이 작은 봉사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님께로 들어올리는
산제물이 되게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되면 그룹봉사, 연수봉사, 센터봉사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봉사는 작아 보여도
우리가 없으면 사회는 더 지옥에 가깝게 되며
우리는 쓰러지는 기둥을 붙들고 있는 사람이라는 긍지가 저에게는 있습니다.

3. 삶의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의 가치를 침투시켜야 합니다.
예컨대 직업이 선생님인 사람은
학생들에게 등수 올리는 게 다가 아니라는 당연한 말을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죠.
사람을 대하는 사람은
찾아오는 이에게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언제나 친절하게 웃음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은
예산을 못사는 사람을 위한 정책을 입안할 수 있어요.
그분의 나라는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노력으로 조용히 하늘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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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1건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사도요한 | 이런 글이 나오기를 바랬지. "가치"라는 측면이 있는데, 어떤 가치가 필요할지를 잘 규정해야 할 듯. 지난주에 해미성지에서 미사를 드리는데 신부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 "4.11 총선 당선자 중 70여명이 천주교 신자, 120여명이 개신교 신자로 거의 2/3이 교회를 다니는데, 과연 하느님 나라가 올 지 두고볼 일이다"라고. ㅎㅎㅎ

자, 고민할 문제중 하나는 "현실은 상수인가, 변수인가"라는 것인데, 일단 단기적으로는 상수, 장기적으론 변수라고 봐야 할 것 같아. 일단 장기 변수에 우리 모임은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봐. 그걸 위해서는 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잘 규정할 필요가 있겠지. 나는 여기서 하나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그룹봉사 시스템. 어떤 식으로 그룹봉사자들을 지속적으로 재교육할것인지, 영성을 채워 줄 것인지, 그리고 그룹봉사를 통해 전달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계속"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봐. 한편으로는 지금같이 그룹봉사자가 "가르쳐 주는" 방식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보는게, 이런 방식은 그룹원들이 성경을 읽고 재해석하고 자기화시키는 일을 촉진시키기 힘들거든. 그룹봉사 시스템에 변화를 주려면 연수와 센터 역시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일단은 패스.

자, 단기적으로는 상수에 가까운 현실이라고 하는 것은, 이건 결국 사람들이 회피하자고 해서 회피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야. 즉, "빵만으로 사는게 아니라 하느님 말씀으로 산다"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빵 없이 하느님 말씀만으로 살수있다"는 아니라는 거지. 빵도 필요하고 하느님 말씀도 필요해. 내가 우리 교회에서 가끔 맘에 안드는 것은 "빵"은 별로 생각안한다는거야. 아니, "빵"이 나쁜것도 아닌데말야. 오히려 위험한 것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좀 다른 이야기같고, 그래서 1, 2번은 "우리"에게는 꽤 유효할거다, 하지만 "나"에 대해서는 어떤가 하면, 그건 또 다를 수 있다, 라고 생각해. 물론, 사실 "일단 내가 먹을 빵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는 신자유주의의 핵심이야. 하지만 "그래도 일단 빵은 필요하다"라고 하면 그건 맞다는 거지. 사실 사람들이 일단 스펙도 만들고 시간도 없는 것은 이상적인 의미에서 자아실현이 아니라 "줬던 빵도 뺏어가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나는 생각해.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우리의 가치를 교육시키면 이 사람들이 달라지고 현실도 달라질거다"라는 것은 조금 현실을 쉽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어ㅎㅎ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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