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정말 존재감없는 사도요한입니다...;;;; 제가 제 노트북에 리눅스를 깔고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려고 하는중이라 어쩌면 이게 제가 센터게시판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세너 홈피는 인터넷익스플로러에 최적화 되어있다는..ㅋㅋ) 얼마 전 서울시장이 되신 박원순 변호사가 설립한 아름다운 재단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관련글 : http://beautifulstore.tistory.com/m/401) 이 글을 읽고 우리 봉사자 공동체가 떠올라서 글을 써봅니다. 우리가 "봉사자"가 되는 순간이 언제였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분명 센터에 처음 들어간 순간도, 그룹을 처음 시작한 순간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창세기 연수 파견미사에서 수료증을 받고 세상에 "말씀의 봉사자"로 파견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 순간부터 봉사자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와 다른 파견을 받은일이 있을까요? 달리 이야기하면, 우리가 "말씀의 봉사자"로 사는데에 그 크기나 삶의 무게가 다를까요? 이것은 결국, 우리 모임의 대표봉사자를 포함한 모든 봉사자가 동등한 권리와 책임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 하나 우리 모임이 가지는 "현재"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만한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아주 작은 봉사자마저 존중해줄 수 있는 분위기를 누군가들은 만들어줘야겠죠.) 현재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구요, 어떤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어야 하지않을까 했습니다. 지도신부님과 대표가 필요없고 조직이 의미없는 조직을 한편으로 기대해봅니다. (저는 이만 리눅스로 안녕... 하면서 게시판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 같습니다. 청년성서모임과 봉사자 여러분의 무궁한 안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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