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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스테파노  (등록일 : 2007-10-31 10:52:43 | IP : 211.214.101.13 | Hit : 5767)
이메일 |   조스테파노
글제목
|  책상다리

피천득의 소망의 시에 이런 구절이 문듯 생각났습니다.

"나무잎이 흔들릴때라야 바람이 분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고...햇빛조차 나와는 전혀 무관한 곳에서 빛나고 있었다..."

한심하게도 나무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서야 알아채겠는데...
그렇게 느끼는데...
느끼고 생각하고 알고 되새기고 다짐하건만...

가만히 앉아있습니다.
일상에 붙잡혀 그렇게 그곳에서 헤매이고 있습니다.
저의 머리속은 온통,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고객사의 전화, 앞으로의 사업계획으로 꽉 채워져있습니다.
일의 실패가 두렵고, 언제 또 드러날 줄 모를 저의 안일함과 나태함이 두려우며,
나보다 훨씬 큰 경쟁사와 사람들의 앞서감이 두렵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채우지 못할 급여일이 두렵고, 여자친구의 스트레스가 두려우며, 어머님의 슬픈 표정이..고단한 당신 삶을 위로해주지 못하는 못난 자식의 태연함이 두렵습니다.

나의 사랑을,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 외치는 신앙고백을...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헤매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알고 되새기고 다짐만 합니다.

사랑한다라고, 당신만을 따르겠노라고, 당신의 마음에 꼭 드는 자녀 되겠노라고
기도하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고백하고 느끼고 말합니다.

기도와 고백만큼,
나의 사랑! 나의 믿음!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사랑하는 나의 가족! 우리의 신앙고백!

가만히 앉아만 있기 싫습니다.
일상에 붙잡혀 그렇게 헤매이고만 있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을 행동하고 싶고 믿음 또한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책상다리하고 있는 아랫도리는 풀려 펴지질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나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너무나 답답하고 채울 수 없고, 무지한 우리 시간을...앎을..행동을...
이 모든것 주님께 먼저 봉헌드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이 모든 것 거뜬히 미소지으며 짊어질 수 있을까요.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하나씩 하나씩 그렇게...우리 함께 기도하며 더욱 사랑하고 열심히 행동해야 한다라는 뻔한 내마음 속의 대답이나마 소중히 여겨집니다.
나의 하느님 나의 주님께 더 많이 맡기고 더 많이 의지하며, 성호경을 그으며 항상 고백하듯 나의 모든것 나의 지성과 가슴과 온몸을 당신께 바쳐야 할 것입니다.

부족한 저의 모습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우리 함께...기도해요..
함께 사랑하며 함께 부르짖으며 함께 행동해요.
함께이니...할 수 있겠죠?
저...나이만 먹은 겁쟁이인거 같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비천하고 미련한 조땡유리입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저의 지성과 마음과 나의 모든 책상다리를 풀어주세요.
미안함, 두려움, 일상, 삶, 의무감...이모든 것앞에 당신 있음을...
행동하게 하소서. 비워 버릴 수 있게 하소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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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6건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로사 | 다시 기도하고 힘내야겠어요*^^* 야무치게 바쁘게 !! 그리고 기쁘게 ^^2007-10-31 | x
마리에딧 | 사랑합니다//2007-10-31 | x
사도요한 | 이미 풀려가고 있는거 같은데요?^^2007-11-01 | x
가블 | 사랑합니다~~^^ 지금의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2007-11-01 | x
강 토마스 | 1. 수도원이 형을 부르네요.^^
한 번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가까이서 수도자를 직접 보는 것은 틀과 환상과 기대와 오해를 깨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세속과 하느님께 양다리를 걸친 기분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세상은 원래 그렇고 그런곳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소금입니다. 이제민 신부님의 말씀과 같이 그 소금은 세상에 녹아야 합니다. 세상에 녹는다... 더러운 세상에 녹아 세상과 함께 더러워지겠지만 어쨌든 세상은 좀 짜질 것입니다. 자기에게 세상의 때가 묻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될 것입니다. 세상은 그렇고 그런곳이고 또 우리는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이니까요.

3. "저의 행복은 제 뜻을 실현시키는 것이 아닌 주님의 뜻을 실현시키는 것입니다." 라는 말을 했더니 어떤 분이 저에게 "하느님의 뜻도 중요하지만 당신의 뜻도 중요하다."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행복하라고 부르셨지, 이건 해도되고 이건 하면 안되는데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하고 하고 싶은 것을 억지로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옳은 삶이란 자신이 해서 행복한 것 바로 그것을 찾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우리 종교는 우리를 자유로 초대하지 우리를 억지로 착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결국 지향하는 삶은 선이지만 그 방법은 강압이 아니라 자유입니다. 그러니까 전적으로 제 개인의 생각인데 만약 누군가가 우리 종교를 받아들이고 어떤 강박관념에 시달린다면 그것은 우리 종교가 잘못 되었던가 혹은 그 사람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5. 구원은 "믿음"에서 옵니다. "성복아, 나는 니가 비싼 선물을 사주지 않아도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을 안다." 라고 누가 저에게 말한다고 합시다. 그 누구는 저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동은 그 다음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행동은 있어도 좋지만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개신교와 우리 종교가 그렇게 오랫동안 싸우고 이끌어낸 의화교리의 핵심이 아니겠습니까? "구원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축복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선행을 하게 한다." 그러니까 책상다리를 하고 외적인 행동이 안 된다고 해도 그러니까 사랑하는 마음만 있지 선물을 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주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오히려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사랑합니다.200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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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테 | 함께라는거...참 행복한 말입니다.^^
사랑합니다.200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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