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bible홈페이지 | 창세기클럽 | 탈출기클럽 | 창ㆍ봉사자 | 탈ㆍ봉사자


센터게시판Home
센터공지사항
성경피정자료실
봉사자사랑방
진행단/기획자료
전례자료
홍보자료
찬양자료
교육편집자료
율동/미화자료
센터자료실(2005-2010)


메뉴얼
센터메뉴얼
연수메뉴얼
어른성경피정메뉴얼
말찬/기타메뉴얼


넷하드접속
목록보기 | 이전글 | 다음글
글쓴이 |  베드로  (등록일 : 2012-04-28 12:28:52 | IP : 118.217.197.154 | Hit : 6637)
이메일 |   베드로
글제목
|  청년사도직의 연계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흠흠...이 글은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을 먼저 밝혀둡니다 ㅎㅎ

사실 평소에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던 것이고, 당장 실행에 옮기기에도 힘든것인 줄 알지만,

어제 모임때 심님께서 '사랑의 공동체에서 글을 올리고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뭐가 부끄러운 일이냐'

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 김에 끄적거려봅니다 ㅎㅎㅎ


예전에 어떤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오래된 가톨릭 국가들이 많은 유럽에선 청년들의 신앙심이 갈수록 약해져가고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의 가르침이 개인주의로 인해 무너져가자

그를 회복하기위해 만들어 진것이 여러 청년사도직 단체였고,

그것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자리잡은 것이

청년성서모임이나 젊은이 성령쇄신봉사회 등의 청년사도직단체라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이러한 단체들이 초기에는 좋은 반향을 일으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한계가 드러나더라는 거였어요

주로 감정적인 신앙심에 호소하고, 단편적인 행사에 그침으로 말미암아

잠깐 타오르고 금방 식어버리는, 일회성 연수로 그쳐버리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강론의 결론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그러한 일회성이 아닌

평생에 걸쳐 타오를 수 있는 신앙을 지켜나가자 하는 것이었구요

 

우리나라는 유럽과 달리 오래된 가톨릭 국가도 아니고,

신자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밝은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지만

(2040년 이던가? 부터는 한국의 천주교 인구가 개신교 인구보다 많아질꺼란 통계도 있어요)

주변 교구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을 접해보면, 청년 사도직 활동이 상당부분 한계에 도달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신자들 수가 월등히 많은 대교구에서도 참가자가 적어 연수가 취소되고

봉사자가 적어서 한분의 지도신부님이 성서,성령,선택을 모두 관리하는 교구도 있다고하니

현재의 상황이 그렇게 좋지도 않고, 앞으로도 무조건 낙관만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에파타만 해도, 매 연수때마다 연수생 수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고 ㅠㅠ

그간 연수를 수료한 연수생들이 600명이 넘음에도 만남의 잔치에 모이는 연수생과 봉사자는

100명도 채 되질 않지요 ㅠㅠ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이제부터 적어봅니다 ;;

'모든 민족들에게', '제자들을 두 명씩 짝을지어', '너희의 스승은 한분 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멀리서 찾을 것 없이,

복음에 기초한 해답을 찾는 것이 가장 우리모임적이고 주님뜻에 맞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신부님께서도 강의 때 말씀하시고 박신부님과의 일화도 들려주셨듯

어려운 일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결해 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주님과 함께, 우리함께, 모두함께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제는 각자만의 색깔을 가진 채 독자적으로 활동했던

청년사도직 단체들이 서로 교류하고 연계하면서 활동하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물론 빡빡한 일정과 생활 속에서, 또다른 일을 벌인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라는 것은 알지만,

한번은 거쳐가야할, 독수리처럼 환골탈태를 도모해야할 시기가 점차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성서, 성령, 선택이 서로의 장점과 어려움을 나누고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그렇게 하면 오히려 서로의 색깔이 더욱 분명해지면서도 또한 일치를 이룰수 있지 않을까요?!

성부 성자 성령이 한분이시듯

성서 성령 선택도 하나의 청년사도직단체이고

주님의 도구로서 한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전혀 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결과가 좋기만 했던 것도 아닙니다

알게 모르게 서로를 견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배타적이게까지 변한것이 지금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나마 우리교구는 양호한 편이라고 하고... 다른 교구는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인 곳도 많다고 하니....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은 생각을 실천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먼저 시작해야한다면,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가까운 성령부터, 기도회에 자주 얼굴을 비치고 세미나에도 틈틈히 참여하면서

서서히 벽을 허물어 간다면, 그들도 우리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 같습니다

(지난 성령미사 때 제가 겪은 일을 덧붙이자면,

그날 미사 때 제가 새로나온 회지를 몇부 가지고 가서

입구에 (정수기있는 곳) 몰래 놓아두고 들어갔지요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성령 회장님께서 '이게 뭐지?'라고 주변 봉사자들에게 물어보다가

이내 입구에서서 나가는 참가자들에게 회지를 한부씩 나누어 주더군요

사실 놓아두면서도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만약 반대로 떼제미사 때 그런일이 있었다면, 저는 그 회지를 안보이는 곳에 치워뒀을 꺼 같아요^^;;)


무튼, 두서 없이 긴 글의 결말을 짓자면,

우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뭔가 큰 변화가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우선은 작은일부터 시작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서로간의 비공식적인 교류가 이어지다보면

지도신부님들의 도움을 받아 좀더 공식적인 교류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보탬이 되며 

범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청년사도직단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원대한 저의 계획이었습니다 (실천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하지만 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ㅠㅠ

당장 얼마 남지않은 21차 창세기 연수의 그룹봉사와 연수생 확보문제를 고민해보다가

브레인스토밍이 일어나서 급 적게된 글이었습니다

다들 주일잘 보내시고, 21차 창세기 연수 연수봉사자 신청 하자구요 ㅋㅋㅋ 그럼 안뇽~~~^^

 


 

 

목록보기 | 이전글 | 다음글
# 현재 4건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전미 | 각 단체가 살아남기 위해 따로 버둥거리기 보다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저도 작은 것부터 실천을..2012-04-29
| x
강미 | 베드로 사랑해...나도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봐야겠다...2012-04-29 | x
사도요한 | 음.. 다른 교구의 사례로 이야기하면,
실제로 약 30여년전에 성서사도직과 성령쇄신봉사회간 교류를 시도하던 적이 있었어.
여러가지 시너지를 노리면서 시작했던 일이지만 결과는, 지금과 같아.
우리 교구 초기에 성서-성령간의 관계와 지금의 관계... 보다 더 심해졌지.

사실 청년사도직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운동간의 교류를 통해 청년운동 자체가 레드오션이 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분명히 의미가 있어. 사실상, 교회 내 사도직 운동은 어느정도 배타적이긴 하지.
그래서 베드로가 하는 이야기는 분명히 의미가 있고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긴 해.

허나 문제는, 사도직의 위기를 교회 내적인 원인에서 찾는 것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는거야.
왜나하면, 우리 교회가 존재하는 곳은 저 먼 하늘나라가 아니라 이 세상이고,
그 구성원들은 하늘나라에 사는 천사들과 사도들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소시민이기 때문인거지.

자, 일단 교회 안의 사도직 단체들간의 협조, 협력은 분명 필요한 때가 왔어.
하지만 그것의 목표가 단지 청년사도직 위기극복이라면 분명한 한계가 있을거야.
긴 이야기는 다음에.2012-04-29
| x
민희베로 | 작은 것 부터 하나씩!
우리 모임의 내실부터 더욱 견고히 다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분명 사랑의 공동체임은 분명하지만 알게모르게 취약한 부분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모든 것은 주님을 사랑하고 모두를 사랑하는 그 마음 안에서!
아자!!!2012-04-30
| x


센터게시판HOME | 창세기클럽 | 탈출기클럽 | 창ㆍ봉사자 | 탈ㆍ봉사자 | Mybible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