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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류미카  (등록일 : 2012-02-09 23:49:28 | IP : 112.160.148.232 | Hit : 6897)
이메일 |   류미카
글제목
|  끄적끄적♡

평가서 작성하다가 곰곰히 지금의 제 위치와 제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렇게 글로 끄적여서라도 억지로 공감시켜야겠어요 +_+

아! 아... 아아 마이크 테스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저에게 청년성서모임은 오아시스입니다.

 센터가 그리고 청년성서모임은 지치고 힘든 제 삶의 작은 오아시스입니다.
그 작은 오아시스에서 만나는 여러분은 너무도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제 삶의 여정에, 어둠 밖에 없었던 제 광야의 길에 조그마한 빛이 비추었는데 거기엔 오아시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따스한 빛의 인도하심에 발견한 오아시스에 들어가니 저는 비로소 저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가 내가 어디로 나아가야 되는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눈물 날 정도로 기뻐 끊임 없이 끝없이 주님을 찬양하고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오아시스는 작은 만남의 장이었던 것입니다.
저처럼 혼자 하염없이 자신의 광야를 걷던 사람들이 빛의 인도함에 이끌려 이 작은 오아시스로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평생 혼자일 것만 같았던 여정 속에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만난 것이 너무도 반가워서 오아시스에는 일생 동안 꾸려왔던 자신들만의 이야기 보따리를 꺼내 하나 둘 이야기를 이어가니 이야기 꽃이 활짝 펴서 밤 늦게까지 이어갔고 오아시스의 모닥불은 꺼질 틈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광야를 걷다 지친 사람들이 오아시스에서 물도 마시면서 마음 툭 터놓고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활력을 찾으면 다음 오아시스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힘을 내어 자기 삶의 광야를 향해 다시금 도약해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광야 길을 걸으면서도 오아시스 속에서의 만남을 기억하며 힘낼 수 있었고
비록 혼자 걷는 광야의 길이지만 마음 속에 품은 그들을 생각하며 힘차게 저 넓은 광야를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하면 또 보따리를 풀어 이야기를 시작하고 하염없이 이야기하다 다시금 힘내서 자신의 길을 향해 걸어가고.

 그랬던 제 삶의 오아시스가 조금씩 조금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광야 길이 힘들어서, 힘들고 지칠 때면 어김없이 힘을 복돋아 주고 활력을 주었던 오아시스가, 그리고 오아시스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다들 목이 너무 마르셨는지 오아시스에 오시면 물만 마시고 가야할 길로 뒤도 돌아보지 않으시고 후다닥 뛰어가십니다. 저는 보따리를 이~만큼 가득 채워서 왔는데 다들 너무 바쁘신가 봅니다.
그래도 그 오아시스의 기쁨을 기억하는 자들은 남아서 서로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비록 이야기를 이어가는 사람의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오아시스의 모닥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꺼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적어서 이야기가 떨어져서 일찍 잘 때도 있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시는 님이 밉고 힘들게만 느껴질 때가
있어 일찍 꺼두고 잘 때가 있거든요. ^^
그래도 오늘 다시 힘내서 따뜻한 모닥불을 켜놓으려고 합니다.
곁눈질도 허용치 않는 당신의 힘든 여정에 언젠가 끝이 온다면 이 오아시스에는 다시금 하하호호 웃음이 가득한
날이 올 것임을 알기에 오늘도 켜두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제가 센터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가장 어린 막내지만...
감히 말해보지만 요즘 센터는 이야기 꽃이 피어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 피어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항상 삶을 나누는 이들만 나누고 바쁜 일상에 쫓기는 분들은 계속 쫓기고 계시구...
사실 저는 탈출기 연수가 끝난 이후로 센터로 들어가기가 두렵습니다.
이번 20차 탈출기는 저에게 그저 십자가이고 그저 고통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이 끈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흐릅니다...

배불뚝 튀어나오신 현주누나.. 진행한다고 매일 얼굴 굳어져있다 막상 시작되니 완전 잘하는 주영이누나...
부족한 짱 뒤치닥거리 하며 은정이 누나 챙긴다고 또 고생하는 수경이누나.. 나긋나긋 말하면서도 말속에
단단한 뼈가 숨어있어 항상 의지가 되는 태욱이형님. 못난 동생 장난 항상 받아주는 창우옹.. 자기를 너무 희생시킨
나머지 다크서클이 코까지 내려간 종인이형님. 항상 하하하 하며 호쾌하게 웃으면서도 눈물 많으신 신혜누나.
본인은 바라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이젠 저의 멘토가 되어주신 대횹이형님. 맘껏 먹으라며 나는 괜찮다며 언제나 저를 챙겨주시던
은정이누나. 마니또 선물을 생각없이 고르고 드렸다 저랑 양쪽다 피를 본 영덕이형님. 언제나 저의 우상이고
자랑이신 성훈이형님. 새로운 길을 개척하시다 본인의 길을 놓쳐버렸지만 우리 품에 돌아와주신 쫑이누나.
청년성서모임의 어머니 같은 언제나 푸근함으로 따스하게 안아주시는 경윤이누나. 마지막으로 제 신앙의 아버지이시자 든든한 버팀목이신 신부님...

이 사랑의 끈이, 연수가 끝나버려 안타까워 다시 잡으려해도 잡을 수 없는 사랑하는 마음을
센터에 돌아가게 되면 잃어버릴까 겁이 납니다.
바쁜 생활 속에 치여서 내가 사랑하는 이 봉사가 봉사가 아니라 진짜로 일이 되어버릴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이젠 제가 받을 때가 아닌가 봅니다.
제가 그동안 받은 만큼 돌려 드려 힘을 내실 수 있도록 해야 되는 때인가 봅니다.
용기내서! 어렵지만 힘을 내서 제가 먼저 이야기의 꽃을, 따뜻한 모닥불을 켜둘게요.
저랑 같이 아직은 이 센터에 머물고 싶어하고 이 센터를 사랑하고자 노력하는 이들과 함께
주님이 주신 이 오아시스에서 따뜻한 모닥불을 켜두고 있겠습니다.
당신의 고통스럽고 힘들고 바쁜 삶의 여정에, 옆을 보기조차 힘든 그 여정 속에 부디 지치고 쓰러져주세요.
더이상은 앞으로 못나갈 것 같은 절망 속에 빠져 있을때 감히 바라건데 그 앞 멀리서 저희가 피워둔
모닥불의 연기를 발견하시곤 힘을 내어 뛰어오시기를 바라고 있을게요.
오아시스의 단물과 모닥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둔 닭을 먹게 되는 그날에는 부디 다 먹고 바로 일어나지 마시고
이왕 쉬시는거 저희랑 같이 마음껏 먹고 마음껏 쉬시다 기력을 되찾게 되면 그때 다시 털고 일어나셔서
가시는 길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부디 저희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이 때, 훗날 옛날 봉사하던 자신을 바라볼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돌이켜보면 오히려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 사랑을 나누었음 좋겠습니다.

당신 가시는 그 길, 축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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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6건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도벳 | 와... 눈물이 주르륵,,
감히 제가 표현할 수 없는,, 미카엘에게 부족했던 무언가가 간절하고 목마른만큼,, 그 오아시스가 더 촉촉하게 채워질 것이라 굳게 믿어요. ^^
힘들지만 저희와 함께계신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보아요.! 사랑합니다~♥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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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 | 사랑합니다.^^2012-02-10 | x
전미 | 창우는 옹..?!ㅋㅋㅋ...

청년성서모임은...!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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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세실 | 우리 철희~!! 사랑해~!^^2012-02-10 | x
솔벳 | 저 앞에 모닥불과 오아시스가 보이려 하네용 얼른 뛰어가겠습니다^ㅠ^ 사랑합니다!♥2012-02-11 | x
류미카 | 아 이거 지워야됩니다 이거.. 손발이 오그라들지못해 쭈글쭈글해요
비밀번호 도저히 생각이 나지않아요 지워줘요 ㅜㅠ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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