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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요한
(등록일 : 2010-05-05 22:41:37 |
IP : 114.206.232.207 |
Hit : 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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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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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전체 관점에서...
아직 우리 모임이 '부서'보다는 '사람'위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견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일에 그렇지만, ○○라는 일을 해야 할 책임이
부서에 있는게 아니라 사람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면 가끔은 그 일을 해야 할 '부서'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일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고 그러다보면 실수가 생기기도 하는것 같구요.
3일이 지난 일이라 무어때문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뭐, 아무튼 그렇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2. 제가 했던 일과 관련해서
제가 기타를 치고 있지만 알게모르게(?) 음향을 조절하고 있는데,
먼저 반성해야 할 부분은 음향 조정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원이 얼마나 되고 무엇을 쓸 것이며,
성당의 구조와 그에 따른 음장 특성은 어떤것이며,
당일 셋팅을 어떤 순서대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단거죠.
그래서, 찬양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는 데에도 시간이 조금 걸렸고
음향 조절에 필요한 세션 1명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도 있었더랬죠.
사전에 제가 '이런식으로 음향 조정을 할거에요~'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한번쯤은 고민해 봐야겠는게, '파견(본당파견이건 연수파견이건) 몇일 전엔
파견 장소를 보고 음장 특성을 파악한다' '당일 미사 몇 시간 전 무엇을 한다'
이런 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워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계획을 하나 세워놓고
나면 언젠가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음향을 조절하고 장비를 만질 때
도움이 되겠구나 싶네요.
3. 찬양부와 찬양부를 위해 다른 이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는...
금요일에 연습을 하는 이유를 단지 '행사'에 두지 말았음 하는 겁니다.
물론 매 달 월미사가 있고 파견도 있고 연수도 있고 할 일이 만만치 않고
그에 따라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 위주로 연습이 진행되겠지만,
금요일에 연습하지 않으면 언제 연습하겠습니까?
개인연습을 강조하곤 있지만 저역시도 개인연습이 호락호락하진 않고
(기타를 센터에 놔두고 다닌 이래로 실력이 늘질 않는다는...;;;)
특히 보컬이나 드럼은 사실 주변에 마음껏 소리지를 공간도, 연습할 악기도
찾기 힘든게 현실이잖아요?
어차피 내가 참가해서 내가 찬양할 곡이 아닌 곡을 연습하는 것도
처음보는 찬양을 해석하는 능력을 키울수도 있고, 실제 연습도 되고,
그리고... 지내다 보니 찬양부가 하는 찬양이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도
이걸 소화하는 방법이 계속 변하더라구요.
변화하는 트렌드(?)를 맞추는 것도 연습밖에 방법이 없겠죠.
협력봉사자... 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할 거 같구요,
연습 시간을 일정하게 보장해주기 위한 방법도 생각이 되야 할것같네요.
4. 이건 파견 자체에 대한 이야기인데...
물론 파견이 봉사자들과 일반 청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알겠습니다만,
파견 자체의 의미가 우리 모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냐, 아니면 일반 청년과
교회를 위한 봉사이냐, 라는 물음에 정확히 답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전자라면, 저는 의견을 달리하는 것이....
우리 송가에도 나오잖습니까...'우리들은 민들레 씨앗'이라고...
방법론적인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성서모임이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봉사자에서 그룹원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룹봉사의 릴레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의 역량이 한정되어 있다고 볼 때,
파견과 같은 행사를 통해 '센터'가 직접 모임을 알리는 방법을 취할것이냐,
연수를 통해 봉사자로 파견된 이들을 통해 모임이 커지는 방법을 취할것이냐를
놓고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는 겁니다.
오히려, '센터'가 많이 드러날수록 '성서모임'의 의미와 활동을 한정짓게 한다는
느낌을 좀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 이 찬양과 율동을 바치는 이들이 우리
성서모임의 봉사자입니다'라는 것보다는 '지금 이 어려움 속에서도 그룹을 만들고
그룹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당신들이 성서모임의 봉사자입니다'라는 게 나을거란
생각입니다. '직접' 일을 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도 잠자고 있는 그간의
연수생들을 깨우고, 그룹봉사의 사명을 일깨워주고, 그들의 봉사가 위기를
겪지 않도록 늘상 격려하고 보살피는 일이 더 중요하겠다 싶습니다.
보너스: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과 월요일 아침 걱정의 문자를 보내주신 분들을 위해
저의 마산에서 서산까지 노숙체험을 첨부파일로 보내드립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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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5건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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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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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궁화 노숙기" 감동이야~^^
그리고...찬양부에 대한 생각 100% 찬성하고 태옥이랑 우리 대봉님이 잘 이끌어서 현실화했음 싶다!!^^
후나~~ 항상 감사드립니다.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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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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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그렇게 힘들게 다녀가신 줄 몰랐어요ㅠ
무사히 도착하셔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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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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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문자에서부터 저는 그 때의 고통을 느낄수있었다는...
울 용훈아찌 사랑혀요~~(현주언니 딴맘은 아니어요.ㅎ)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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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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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셨어요ㅜㅜ
이 작은거리 왔다갔다하는것도 힘든데
몇시간씩 .....!!!
저는 조용히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ㅎ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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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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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오그라들꺼 같아서 안보다가 인제 봤는데 '무궁화호 노숙기' ..
조용한 사무실 안에서 계속 키득거렸당 하하
완전 우낀다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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