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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부
(등록일 : 2009-03-23 13:35:49 |
IP : 116.37.73.125 |
Hit : 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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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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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기다림
주제성구: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사도행전 2,26-
사순절은 인생이 겪는 고통 깊은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여 그 안에 감추어 있는 고통의 의미를 들여다보게 하고, 그 안에 감추어 있는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합니다.
사순절은 고통과 죽음 안에 감추어 있는 하느님나라의 행복을 발견하게 해 줍니다.
부활이 던지는 근본적인 메시지는 고통과 죽음이 지배하는 괴로운 현실 안에 감추어 있는 영원한 삶을 느끼게 해 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 23~36
23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5 그래서 다윗이 그분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어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26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27 당신께서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에게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8 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29 형제 여러분, 나는 다윗 조상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 그는 예언자였고, 또 자기 몸의 소생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견하며 ‘그분은 저승에 버려지지 않으시고 그분의 육신은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32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33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지만 그 자신이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35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36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사순.. 그리고 부활~
사순시기의 막바지가 되면 생각나는 동생이 있습니다.
삶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고 있던 동생은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 속에 담긴 미움과 상처, 그리고 아픔을 내려놓다가
문득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니.. 빨리 부활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유를 묻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바라는 동생의 간절한 눈빛에서
고통과 아픔을 넘어선 희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을 기억하며...
자신이 안고 가야 하는 많은 것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을 동생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 담겨 있던 불평과 불만을 비워내고 비워내다 보면..
그렇게 예수님이 부활하시는 때가 되면..
분명 비워진 그 곳에 주님께서 아픔을 넘어선 희망을 채워 주실 거라는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신 것처럼, 사순의 끝자락에서, 고통과 죽음 안에 감추어 있는 영원한 생명을 발견 하고, 다시 한번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다립니다.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행복한 기다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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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1건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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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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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다림.... 그에 맞는 희생과 봉사도 함께여야겠죠?ㅎ 부활을 더 기쁘게 맞이 할 수 있게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더욱 사랑할게요.ㅎ
사랑합니다~20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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