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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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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토마스
(등록일 : 2009-03-10 20:53:52 |
IP : 210.104.250.44 |
Hit : 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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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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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2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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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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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단체들, 모임들이 있고
하고 싶은 일들, 해야할 일들 또한 많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청년성서모임일까요?
왜... 왜... 왜...
저도 이런 생각 없이 무작정 3년을 달려온 느낌입니다.
조직의 목표가 나의 목표가 되지 못하고
그냥 재미로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정이 식고
그러면 조직을 떠나게 됩니다.
꼭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3요소는 열정, 친밀감, 책임감인데
이중 열정은 불같이 타오르나 식게 마련입니다.
이제 열정이 식은 자리를 친밀감과 책임감으로 채워야 되는데
한 마디로 이 조직에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 있어야 되는데
단지 열정과 재미만을 바라면 꼭 지쳐서 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치지 않습니까?
지겹지 않습니까?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그만 달리고 싶다고
쉬고싶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랑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지친다고 이혼하고
지겹다고 이혼하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그만 달리고 싶다고
쉬고싶다고
그렇게 요즘 사람은 이혼하지 않습니까?
멋모르고 시작한 하느님과의 말씀을 통한 사랑나누기...
하느님은 재미도 주시고
우정도 주시고
폭넓은 대인관계도 주시고
건강한 정신도 주시고
세상을 바로보는 법도 가르쳐주시고
너무 많은 것을 해주셨습니다.
누구에게는 짝도 주셨습니다.
이번에 또 누군가
조직에 지쳐
인간관계에 지쳐
시간에 쫓겨
사랑을 못느껴
그렇게 또 그렇게 떠나갈 것입니다.
3번인가 나가려고 했던 저는 너무나 그분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 말씀 하려고 합니다.
뭐...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아닙니까?
그러니 이 조직에 머무르십시오.
이 조직은 그것을 하게 해줍니다.
라고 할까요? 너무 진부합니다.
뭐... 재미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더 재미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뭐... 사회적 욕구를 채울 수 있지 않나요?
하지만 상처도 받습니다.
뭐... 그럼... 남들이 인정해주고 알아주잖아요?
하지만 그것은 다 지나가는 바람입니다.
글쓰다보니 제가 허무주의자가 되는 느낌입니다.
제 안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성마른 느낌을 겪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이제 이쯤하면 알게 됩니다.
봉사는 우리에게 밥과 물과 공기입니다.
별 재미도 없고
별 감동도 없고
별 느낌도 없지만
하지 않으면 당장 삶에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지는 느낌.
마치 학창시절의 학교처럼.
저도 언제 졸업할지 모르겠지만
연봉은 체력이 달려서 못하겠지만
봉사는 계속하고 싶습니다.
같이 계속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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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3건의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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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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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20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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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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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20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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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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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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