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미사... 연수봉사 중간에 파견미사를 하기엔 정말로 악조건들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그때는 도저히 힘드네요. 여친과 기다리고 기다렸던 피정을 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주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저는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번 파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너무 일정이 급박합니다. 그리고 봉사자들의 참여는 항상 들쑥 날쑥 합니다. 찬양도 율동도 연습도 제대로 안됩니다. 본당미사도 빠져야하니 또 미운살 박히기도 합니다. 챙겨가야할 물품들은 몇몇 사람들이 아니면 알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보다 참여하는 봉사자들의 가슴한켠에는 불만이 자리잡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반복되니...파견미사 그냥 하지말까라는 생각도.... 제 개인적으로는, 무늬뿐일수도 있겠지만, 대표봉사자라는 명찰을 달고, 앞에서 뒤에서 이런저런 말들과 닥쳐있는 현실들은 자꾸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릎 꿇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알고 있는 뻔한 말이지만 한마디 하려합니다. 하기좋고, 조건 다 갖추어져 있고, 여건 든든할때만 우리가 봉사를 해야하는가. 그런경우는 앞으로 어떤경우에도 없습니다. 그런날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런경우는 우리에게 닥쳐진 여건이 그렇게 만드는게 아닌 우리 스스로의 믿음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나자신이 바뀌지 않는 한 절대 내가 생각하는 조금은 덜 불편한 봉사는 없을 것입니다. 많은 봉사자들은 아니였지만 몇몇 봉사자에게 파견미사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입밖으로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No~였습니다. 짜증섞인 말들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탓하진 않습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전 사실 그날 피정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사랑하는 봉사자여러분. 주님께서 맺어주셨기에 한명한명 진심으로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당신들이 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이든 하고 싶습니다. 파견은 12월 7일 호계성당 저녁미사입니다. 이미 날짜는 잡혔으나, 우리가 진정 그게 아니라면 아닌것입니다. 양해를 구하는 수 밖에요. 어떤 결론이든 모두 주님의 뜻일 것입니다. 만약한다면 좀 부족하더라도 한두번 정도의 연습일정을 가져야겠죠? 금요일에 해도 됩니다. 연수봉사에 영향을 미친다면 연수봉사자들이 감당을 해내도록 합시다. 부족한 부분은 분명 주님께서 채워주실 것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 주님의 일입니다. 만약하지 않는다면, 연수봉사에 좀더 집중하도록 하면됩니다. 저의 글이 “파견 꼭 가자”라는 강요로 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지 않는것이 주님의 뜻일 수 있으니까요. 중장기적 안목으로 볼때 우리 파견미사도 계획적이고 시스템화되어야 하는거이니까....보다 많은 파견과 봉사자참여를 위한다면.... 이런글이 심기를 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이미 결정되었을건데 신부님께도 죄송합니다. 무기명으로라도 좋습니다. 참석여부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강요아닌 우리 바램이어야합니다. 결정되면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것이 아닌 진정어린 우리 마음이였으면 합니다. 주제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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