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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부
(등록일 : 2008-03-17 08:37:24 |
IP : 210.216.17.242 |
Hit : 5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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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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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교회의 전례주년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도 경건한 시기다. 이 기간 동안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이룩하신 하느님의 구원 신비를 특별한 방식으로 기념하고 경축한다.
성주간을 지내는 관습은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세 때에는 ‘수난 주간’ 또는 ‘파스카 주간’이라고도 불렀다. 부활과 연관해서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이날 교회는 성지를 축복하여 교우들에게 나누어 준다. 예수님을 임금으로 환영한다는 상징적 행위다. 성지는 각각 집으로 가져가 십자고상에 꽂아 둔다. 이 성지는 이듬해 재의 수요일에 태워서 재로 사용한다.
성주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특별한 예식이 없다. 다만 독서와 복음을 통하여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게 된다. 성주간 목요일 오전에는 교구장 주교의 주례로 교구 사제들이 함께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한다. 이 미사 중에는 사제들의 서약 갱신이 있다.
그리고 저녁에는 ‘주님 만찬 미사’를 봉헌한다. ‘재의 수요일’에 시작한 사순 시기는 성목요일 저녁에 봉헌되는 이 ‘주님 만찬 미사’ 직전에 끝난다. 주님 만찬 미사 때부터 예수 부활 대축일 저녁 기도 때까지는 ‘파스카 삼일’이라 부른다.
‘주님 만찬 미사’가 끝나면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기고 제대포를 벗겨 낸다. 제대 중앙의 십자가도 치우며, 치울 수 없을 경우에는 천으로 가린다. 교우들은 ‘수난 감실’ 앞에서 성체 조배를 하며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한다.
이번주는 우리모두 알다시피 성주간입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부터 당신 수난을 예고하셨던 예수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분의 수난을 다 이해하기 만무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살아가겠다고 고백한 우리..
그분의 제자라고 자처하는 우리..
더 알기 위해 더 이해하기 위해 더 열심히 묵상하는 한주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적어도 이 한주간은 세속의 것을 잠시 버리고 더욱 자신을 다스리며 뜻깊게 보내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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