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원곡보다는 우리가 규모가 큰 편이니까
(보컬과 세션의 풍부함 차원을 말하자면)
두 가지 노선이 가능할 것 같음.

1. 반주는 피아노 반주만 들어가는 상태에서 보컬의 멜로디라인을 치밀하게 짜서
진중한 느낌을 주는 방법이 있음. 보컬을 3~4부로 잘 짜야겠지.

2. 보컬은 속칭 '떼창'에 일부 화음을 섞고 세션을 조금 다양하게 가는 방법이 있음.
성부가 줄어드는 이유는 세션이 커지면 그걸 뚫고 나올 보컬의 힘이 필요하니까...

1번은 그냥 저대로 하면 되고, 2번이 문제인데...
이걸 세션 기준으로 마디단위로 나누어 해석해보면,

전주 1 - 8마디,
1절부분 1. 12 + 8마디.
후렴부분 8마디
간주 : 생각해 볼 문제... 일단 8마디
2절 8마디, 후렴 8 + 8 + 4 (or 8 + 4)
후주 4마디. 총 68 또는 76마디.

전주 직전 차임벨. 고음에서 저음으로 4박동안. 끝나는 시점에 피아노의 C코드가 들어갈 수 있게.
(따라라라라라라란 띵(C))이런 느낌?

전주 1 - 4는 피아노만. 첫 C코드를 저음까지 같이 울려서 좀 임팩트있게.
드럼이 같이 심벌을 팁으로 쳐주면 좋을거 같음. 적절하게 다른 음을 이용해서
좀... 몽환적으로...;;;

5, 스트링으로 코드음 단음. 6에서 베이스와 일렉, 드럼 1, 2, 3박에 악센트.
7마디 첫박에 악센트, 8마디에서 길게 끌어주면서 분위기 전환

1절 1 - 12마디는 보컬 솔로. 피아노만.
어떤 느낌이냐.... 일테면...
+      ^^^^           +       ^^^ ^^^^
나의사랑      아버지 하느님
(+가 3박짜리. ^는 8분음표로 아르페지오)

13마디에서부터 스트링과 기타. 스트링은 코드음 단음만. 대신 화성 안에 적절한 음이 있으면
그걸로 연결을 대신해도 돼요. 피아노는 아르페지오. 기타는 적절한 애드립
(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보컬도 화음을 넣어주면 좋을 것 같음. 가사 없이 그냥 화성으로만 하다가 "아-아-주 나의 하느님"만 가사로.
저 19마디에서 일렉(오버드라이브), 스트링, 베이스가 F -> F# -> G로 같이 들어가면 좋겠죠?
드럼도 저 넘어가는 박자에 크래쉬. 크래쉬와 크래쉬 사이 적절한 필인.
(아... 또 표현할 방법이 없네... 촹 따다 촹 따다 촹 따다 따다다다 탕탕탕탕 탕 따 따 따다 뭐 이렇게???ㅡ.ㅡ;;;)

후렴은... 말 안해도 잘 표현할 거 같음.

간주 전 드럼만 남기고 다 죽이세요. 드럼이 브리지를 만들어서 넘겨주면
후렴의 화성을 이용해서 간주를 만들어주면 될거같네요.
첫 4마디는 피아노가, 뒷 4마디는 일렉이 애드립을 만들어주면 참 좋겠어요ㅎㅎ

그러고 나면 2절 '자비로써'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1절같이 분위기를 완전 죽이면 안돼요.
후렴 들어가기 전까지 적절한 텐션을 유지해줘야 후렴이 더 강하게 나올 수 있어요.

후렴. 똑같은데 드럼이 중요. 필인을 더 화려하게 해줘도 됨.
첫 8마디에서는 하이햇으로 8비트를 들어가주고 다음 8비트에서는 라이드로 쳐줘요.
스네어도 강한 림쇼트로 온힘 다해서 쳐도 됨. 단 보컬도 같이 호응해줘야지.

후주. 원래 후주의 멜로디를 한옥타브 낮은 드라이브 걸린 기타로 쳐주세요.
드럼. 심벌마다 서로 다른 음을 이용해서 스틱의 팁으로 '팅 티딩 팅'하고 쳐주세요.
피아노. 후주 맨 마지막에 원곡에서 기타가 '도미솔'하는 음을 피아노가 대신해주세요.
스트링과 베이스는 'F -> E -> F -> G -> C'로 가면 될거같아요.

이거 참... 쓰긴 했는데 이해하기 정말 어렵다는...
보컬은 화성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거 같다는... "자비로써 -> 주 나의 하느님"까지 적절하게.
그부분이 브릿지가 되어서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하니까 꽤나 중요한 부분이 돼요.

그나저나... 해주기로 했던 어른피정 코드 따주는거는 아직도 못올려줬네... 대충 끝나긴 했는데...
주말동안 스캔해서 올려주리다ㅎ(기타, 너는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