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주제 : 평화와 일치 주제성구 :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 에페 4,3 내가 바라본 아버지의 모습은, 내가 바라본 가족의 모습은, 내가 바라본 형제, 자매들의 모습은 내가 본 모든이들의 모습은, 제자들이 바라본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제자들이 알 수 없었던 예수님의 고뇌, 아버지의 뜻대로 이 제자들에게서 떠나야 하는 일, 고난을 받아야 하는 일... 제자들은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냐고, 왜 떠냐냐고, 왜 따라갈 수 없냐고 따지고도 싶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그 큰 십자가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너무 커서 알지 못 했습니다. 나누어서 지면 조금 더 작을 수 있는 그 십자가를, 조금 작아지면 이해할 수 있는 십자가를 알지 못했습니다. 나도 제자들 처럼 내 주위사람들의 고난과 십자가를 내가 보지 못했기에, 왜 그럴까?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고. 그 때문에 그들을 원망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했습니다. 나의 이런 마음들이 행동으로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의 평화를 깨뜨리기도 합니다. 저희에게 성령께서는 평화의 끈으로 일치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 연결된 끈으로 함께 그 큰 십자가를 지고 가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끈을 끊는 순간, 그 십자가는 너의십자가가 되고, 나의 십자가가 됩니다.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듭니다. 주위를 바라봅시다. 그 끈들이 잘 연결되어 있는지, 나의 원망과 오해로 그 끈을 끊고 서로를 힘들게 하지 않았는지, 끊어졌다면 이어 봅시다. 그 연결을 통해 나의 십자가는, 너의 십자가는 우리의 십자가가 되고 마음은 원망과 오해에서 평화로, 떨어져 있던 너와 나는 우리가 되어 일치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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