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새로운 힘 주제성구: 주 하느님,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이번 한 번만 저에게 다시 힘을 주십시오. -판관기 16장 28절
이사야서 40장 27절-31절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주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흐름이 어느새 두 번 지나고 세 번째 계절의 문턱에 들어섭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뒤에 찾아오는 시원한 가을바람의 기운을 가만가만 더듬어 보며 어느새 반이 훌쩍 넘어 버린 올 한해도 함께 더듬 어 봅니다. 많은 계획을 세웠을 것이고 주님 안에서 많은 일들을 약속했을 것입니다. 돌아보니 그 약속, 그 계획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주어진 시간들을 살아내며 힘겨워 한 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는 동안 주님과의 약속은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더 열심히 나아가고 싶은 의욕보다 나태와 무기력이 내 앞을 가고 막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 아보게 됩니다. 내가 나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유혹의 나락으로 떨어지려 할 때,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빛을 보지 못하고 멈추 어 나아 가지 못할 때 다시 한 번 주님을 부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휘청이는 마 음의 우리들이지만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우리를 지켜 주고 계신 주님께 다시 한 번 삼손이 그랬던 것처럼 “주 하 느님,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이번 한 번만 저에게 다시 힘을 주십시오.”하고 주님께 부르짖고 용기를 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넘어졌지만, 실 수 했지만, 부족 했지만, 그런 우리이기에 더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다시 힘을 내어 봅니다.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 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주님을 향해 날아오르는 당신의 9월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