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제 : 참 기쁨 주제 성구 : 나는 그들을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고, 나에게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 쁘게 하리라. -이사 56,7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해 한 발작 씩 걸어오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또 기쁨을 주시기 위해, 다가오고 있으십니다. 당신의 부르심에 기쁘게 응답했는지.... 자신이 누리는 것을 많이 빼앗길까 두려워 당신께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의 모습을 봅니다. 마태오 4,18-22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어부.. 그렇게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못 받는, 능력이 없는 그들은 주님께서 부르시자.. 딴 사람 알아보라고 부족한 저희는 그 자리가 합당하지 않다고 거절하지 않고, 너무 힘들지 않을까 두려워하지 않고, 바로 예!하고 응답했습니다. 저희는 어떤가요? 가진 게 많아서 오히려 당신께 제 것을 내어놓기가 아까워서 거절만 하고 있진 않은지요? 너무 힘들다고 그 십자가는 제게는 너무나 버겁다고 외면하진 않았는지...하느님께서는 인간이 견디지 못 할 고난은 주시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약간 달리 말하면, 저희가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는 저희를 부르시지 않습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서로 사랑하는 부부인 저희와 하느님입니다. 신랑이 어떻게 사랑하는 신부를 악하고 힘든 곳으로 인도하겠습니까? 그 부르심은 죄악과 불행이 아닌, 행복한 고난과 기쁨의 길입니다. 늘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우리. 부르심이 부담스럽기만 한 우리. 그래서 외면 만 하고 한 발짝 씩 뒤로 물러서기만 하는 우리입니다. 이제 정말 가까이 오셨습니다. 저희를 더 큰 목소리로 부르시기 위해, 그 큰 기쁨을 더 큰 목소리로 전하시기 위해 다가오고 계십니다. 정녕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듯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이사 62,5 사랑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멀리서 봐도 설레지 않습니까... 다가가 빨리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이제는 저희도 사랑하는 주님을 향해 설레는 맘으로 다가가야겠습니다. 당신을 만나기보다, 친구들을 만나고 싶고, 당신을 만나기보다 제 일을 하면서 더 큰 인정을 받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외적인 풍요, 물질적인 풍요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저희, 당신에 대한 마음은 너무나도 가난한 저희도 사랑으로 불러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이 잔치의 주인이신 당신의 부르심을 받고 이 자리에 모인 저희가 당신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저희를 늘 거룩하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당신께 기도하는 곳에서 저희를 늘 기쁘게 해주시는 주님, 사랑하는 신랑이시어, 빨리 오소서. 이제 저희도 다가가 그 사랑과 참 기쁨을 누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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