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fragment 주제: 영원한 삶 주제성구: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이사야서 26장 8절 지혜서 3,1-9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11월은 가톨릭 교회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 위령성월입니다. 이달에 신자들 은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나 친지(親知)의 영혼, 특히 연옥(煉獄)영혼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쳤는데 이 는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신앙 교리 중 죽은 이를 위한 기도의 유효성을 말씀하신 연옥 교리는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큰 위안을 줍니다. 이 위안은 죽음의 모든 슬픔을 위로하여 희망의 빛을 주며 죽은 이와 의 기도를 통해 애정의 기억을 날로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신앙은 생명의 영원성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하고 다시 이별의 슬픔도 없고 죽음도 없는, 다만 환희와 평화만이 가득 찬 안식처에서 영원히 함께 즐길 수 있게 된다는 확고한 희망을 줍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는 단순히 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
해 천상의 교회로 들어선 이들은 그것을 잊지 않고 다시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줄 것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의 순례를 계속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과 우리들을 연결 해 주는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삶과 죽음을 넘어서 영원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원이라는 큰 시간을 선물 받은 우리가 눈앞에 보이는 작은 시간들에 집착해서 주님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 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라고 고백하며, 영원 속에 함께 살고 있는 세상을 떠난 영혼들도 함께 기억하 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을 약속해 주신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께 끊임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바라고, 기도하고, 소망하는 11월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지혜 3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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