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설렘 주제성구: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 루카 2, 10 이사야서 9,1-6 1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2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3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4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5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6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어린 시절 소풍가기 전날, 그날을 기다리며 잠 못 이룬 적이 있나요? 저는 소풍가기 전날 며칠밤을 손꼽아 기다리고,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을 싸기 위해 일어나신 엄마 옆에서 그 날의 두근거림을 마냥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시간이 행복할 수 있었던 건.. 그 날의 아주 특 별한 추억보다는 그 날이 주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두근거리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림시기는 구세주 탄생을 기리고, 세말의 심판을 위한 재림을 기다리는 시기로 기다림의 기쁨을 더욱 생각하게 하 는 시간입니다. 대림시기를 맞이하며 숨가쁘게 달려왔던 시간들을 돌아 봅니다. 잘했다고 고개 끄덕여지는 시간보 다는 후회되고 부끄러운 시간들이 먼저 떠오르지만, 남은 시간들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이런 우리들의 마음에 빛으로 찾아오실 분이 계신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도, 먼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내려두고..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싶습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그 분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마냥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싶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 기쁜소식으로 오시는 아기예수님을 기다리는.. 두근거리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12월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행복하여라, 그분을 기다리는 이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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